코로나 확진자 격리 시설 (생활치료센터) 후기

유용한 정보|2021. 8. 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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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던 코로나 양성 판정이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면서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셨을 겁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나면 우선 가족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고 이후 본인의 동선에 속했던 

지인이나 직장 그리고 식당 방문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사실 코로나 확진자가 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문 케이스라고 합니다. 

대부분 감기정도의 증상을 겪고 마무리하거나 또는 무증상 상태로 넘긴다고들 합니다. 

 

오늘 글은 7월 초 친구 가족이 겪은 내용이며 친구가 제 블로그 글을 위해서 꼼꼼하게 메모 해 둔 뒤

저에게 알려준 내용입니다. 

 

 

 

자가격리 지원금 대상자 기준 및 신청 방법 서류, 위반 처벌

코로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이를 잘 이행 아신 분들은 자가격리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알아보는 지원금 대상자 기준 및 신청 방법 서류 등을

thro43211.tistory.com

 

친구의 경우 회사에서 감염이 되었고 이후 집에서는 큰딸에게 전파가 됐다고 했습니다. 

와이프와 작은딸은 다행히 감염이 되지 않아 자가격리 2주를 했다고 합니다. 

 

7월 이전에는 확진자가 많지 않아서 1인실에 들어가신 분들이 많았으나 확진자가 많아진 

7월이었고 또 딸이 함께 입소를 해서 2인실로 배정받았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답답해서 그렇지 생활 자체는 정말 편안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병원이 아닌 생활치료센터 즉 격리 시설에 입소하게 됩니다. 

초창기 감염자 분들은 앰뷸런스를 타고 입소를 했으나 작년 중순부터는 조용히 와서 조용히 

모셔간다고 합니다. 

친구는 스타렉스 차량을 타고 입소를 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지역마다 있기는 하나 위치나 상화는 극비라고 합니다.

격리 시설에 도착하면 먼저 소독을 간단하게 하게 머물게 될 방을 배정받게 됩니다. 

시설 수준이 궁금하실 텐데 모텔이나 콘도 정도를 생각하시면 좋을 듯하다고 합니다. 

방에는 침대도 있으며 화장실도 있고 화장실에는 샤워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충 원룸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코로나 격리시설 입소 전 주의사항

- 귀중품은 가져오지 않습니다. 

- 퇴소할 때 입을 옷은 비닐에 밀봉해 가지고 갑니다. 

- 노트북이나 기타 전자기기 사용이 가능하니 필요시 준비해 갈 수 있습니다. 

- 매니큐어를 지우고 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시설 입소 시 준비물

- 본인이 사용할 마스크는 2주 정도 사용할 만큼 준비합니다. 

- 생활복은 두세 벌 정도, 양말, 속옷 등 준비해 갑니다. 

- 스마트폰 충전기는 본인이 챙겨가야 합니다. 

- 자가 약 2주분 정도를 준비해 갑니다. 

- 영성 용품이나 드라이기 등은 필요시 준비해 갑니다. 

 

시설 입소할 때 지급 물품 리스트

욕실 물품: 빨랫비누, 세탁세제, 화장지, 린스, 샴푸, 비누, 폼 클렌저, 칫솔, 치약, 일회용 면도기,

              바디워시, 수건, 샤워 타월

생활용품: 물티슈, 갑 티슈, 위생장갑, 손톱깎이, 면봉, 종이컵, 지퍼백

간식: 믹스커피, 카누, 녹차, 컵라면(처음 말고도 식사 때마다 계속해서 나온다고 함)

생활 가전: TV, 냉장고, 커피포트

▶ 격리시설 입소 후에는 PCR 검사를 의심해 재검사를 요청해도 받을 수 없습니다. 

▶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가진단키트를 입소할 때 반입해서 검사 시 음성으로 판정되어도 

    재검사 및 퇴소를 요구해도 이는 절대 불가하다고 합니다. 

 

또한 격리시설에서는 당연히 흡연 및 음주는 불가합니다. 

흡연자 분들은 입소하실 때 흡연을 안 하겠다는 동의서가 있는데 거기에 사인을 해야 합니다. 

 

입소한 뒤에 흡연이나 음주를 하게 되면 

금지행위 불응 다음날부터 발생하는 부담금(격리입원 치료비)은 모두 본인이 내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 방에는 자가측정 도구가 구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혈압 측정기 세 가지입니다. 

이 자가측정 도구를 하루에 2번 사용해 입소할 때 설치하게 되는 어플이 있는데 거기에 

기재하셔야 합니다. 

 

어플 설치 및 자가측정도구 셀프 사용법, 사용 후 수치 적는 방법까지 모두 안내장에 

적혀 있다고 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입소할 때는 아 코로나에 걸렸으니 큰일이다 싶다가도 하루정도 지나면 

그냥 감기몸살 정도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중증으로 번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소한 친구와 딸은 그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특히 친구의 딸은 무증상이어서 아빠와 함께 계속해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실컷 하고 나와 다고 합니다. 

격리 시설에 입소 시 식사 문제도 걱정이 될 겁니다. 

도시락으로 식사가 지급되는데 편의점 도시락 용기 같은 곳에 담겨서 나온다고 합니다. 

반찬은 편의점 도시락은 비교도 안될 정도였다고 하고 맛도 최고였다고 합니다. 

보통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나오는 병원 밥과는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격리 시설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바랍니다. 

 

입소하는 날 지급받았던 컵라면 같은 간식들 말고도 식사 때마다 간식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과자도, 음료도 부족함 없이 나온다고 합니다. 

있다 보면 뭔가 대접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들면서 대한민국 복지 이렇게 발전했나 싶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는 모두 소각된다고 합니다. 

시설에서 매일매일 지급해주는 쓰레기봉투에 모두 담은 뒤 청테이프로 밀봉 후 

 

 

문 밖에 내놓으면 치워주신 뒤 새로운 박스와 새로운 쓰레기 봉지를 준다고 합니다. 

 

택배도 받을 수 있으며 마트에서 배달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생활치료센터마다 다를 수 있다고 하는데 친구가 있던 곳에서는 가능했다고 합니다. 

 

시설에서는 종이컵이 구비되어 있는데 텀블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10일 정도 있는 동안 느낀 점은 

처음에는 뭔가 답답하고 빨리 나가고 싶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어차피 완치가 될 거고 앞으로 재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퇴소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친구의 코로나 확진자 격리 시설 (생활치료센터) 후기 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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